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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이끄는 곳으로' 줄거리 건축가가 쓴 소설

by 루틴봉봉이 202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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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이끄는 곳으로
담긴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라고 편지를 적어 넣은 괴짜 예술가가 있다. 아시아인 최초로 프랑스의 젊은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폴 메이몽 상을 수상한 천재 건축가 백희성. 그가 자료 조사와 집필에만 8년이 걸린 첫 장편소설 『빛이 이끄는 곳으로』를 내놓으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건축가이자 작가이면서 다방면에서 예술가로 활약 중인 그는 파리의 저택 주인들로부터 답장을 받아 초대된 자리에서 집에 스며든 아름다운 추억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여러 저택에

 

저자
백희성
출판
북로망스
출판일
2024.08.21

 

'빛이 이끄는 곳으로'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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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백희성 작가의 따뜻한 공간 이야기

 

프랑스 시테섬의 낡은 저택,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오랜 비밀.

 

건축가 백희성 작가가 쓴 소설 『빛이 이끄는 곳으로』는 ‘건축’이라는 낯설고도 독특한 시각을 통해 삶의 진실과 가족의 의미를 천천히 조명합니다.

 

제목만 보고 가벼운 에세이일 거라 예상하셨다면, 소설 초반의 스산한 분위기에 놀랄지도 몰라요. 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을 때면, 이 책이 왜 ‘빛’으로 끝나는지 자연스레 이해하게 되실 거예요.

 

 

 

건축가의 시선으로 써 내려간 문학적 공간

 

 

 빛이 머문 공간,
잊혀진 사랑을 비추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공간에 대한 묘사입니다. 단순한 배경이 아닌 ‘서사의 일부’로 기능하는 건축 구조들은 마치 독자가 직접 그 안을 걸어 다니는 듯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넷플릭스 단편 시리즈를 만들어도 좋을 작품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특히 요양원은 고전 수도원의 엄숙함과 현대 건축의 투명함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시간대에 따라 빛과 그림자가 다르게 작용하는 구조를 지닙니다. 이는 단순한 ‘분위기 연출’을 넘어서, 인물의 감정과 기억을 비춰주는 장치로도 작용합니다.

 

이 책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수 있을 거 같아요.

 

 

프랑스에서 실제 건축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작가 백희성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 공간을 설계하듯 글로 그려냅니다. 8년여에 걸쳐 본인의 경험과 건물주들과의 대화에서 소재를 찾고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라고 해요. 

 

인물들의 관계나 정체성에 얽힌 복잡한 감정은, 이처럼 정교하게 배치된 공간 안에서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인물과 기억이 겹쳐진 저택, 그리고 비밀

 

이야기의 시작은 프랑스 현지 건축가 ‘뤼미에르’가 시테섬의 낡은 저택을 저렴하게 매입하려는 순간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나 이 저택의 소유주인 ‘피터’는 뜻밖에도 그녀에게 이상한 제안을 합니다. 거래를 조건으로, 그의 아버지가 남긴 요양원의 구조와 그 안에 숨겨진 비밀을 조사해 달라는 것이죠.

 

 

 건축이 들려주는 가족의 기억


 

뤼미에르가 머무르는 요양원에는 어떤 정체 모를 감정이 흐릅니다. 그리고 이 건물 깊숙한 곳에서 두 개의 낡은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인 전개로 접어듭니다.

 

한 권은 피터의 아버지인 ‘프랑스와’의 것이고, 또 한 권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인물 ‘아나톨 가르니아’의 것이죠.

 

이 일기장을 통해 드러나는 진실은 재미를 더해주는 데요, 피터는 프랑스와의 친아들이 아니며, 전쟁과 화재로 폐허가 된 이 집에 우연히 나타난 아기였다는 것.

 

그리고 그를 키워준 프랑스와와 아나톨 역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던 존재였다는 사실은, 단순한 ‘출생의 비밀’을 넘어섰다는 것. 이런 중요한 내용들로 인해 따뜻함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빛’이라는 상징을 통해 연결된 사람들

 

 

미스터리처럼 풀리는 기억,
빛처럼 따뜻한 이야기

 

 

‘뤼미에르’는 프랑스어로 ‘빛’을 뜻합니다. 이 인물이 피터와 요양원, 저택의 이야기를 하나씩 밝혀내는 구조 자체가 상징적으로 느껴집니다.

 

요양원에서의 빛처럼 어두운 저택 속에서도 빛은 틈틈이 들어오며, 과거의 기억과 감정들을 깨워냅니다.

 

이는 곧 이 소설의 핵심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비극적인 과거와 상처가 가득한 공간도, 누군가의 진심이 닿으면 다시 따뜻한 빛을 품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피터가 그 집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들여다보려는 순간,

‘빛이 이끄는 곳’은 결국

자신이 받아온 사랑과 기억의 장소임을 깨닫게 됩니다.

 

 

차분하지만 몰입감 있는 서사, 그리고 힐링

 

스릴러처럼 빠르고 강한 자극은 없어요. 대신, 천천히 퍼즐을 맞춰가듯 비밀을 풀어가는 전개가 인상 깊습니다. 폐쇄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 익숙하지만 낯선 구조물들, 그리고 그 안에서 조금씩 드러나는 진심은 독자에게 조용한 긴장과 따뜻한 울림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이 책은 단지 이야기를 전달하는 소설이 아니라 우리가 잊고 있던 공간의 감각, 그리고 그 안에서 나누었던 감정의 온기를 다시금 떠오르게 만드는 일종의 ‘문학적 공간'이었어요.

 

 

 

 

빛이 드리우는 공간마다,
누군가의 기억과 사랑이 머물고 있었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 건축이나 공간에 관심이 있는 분.
서서히 풀리는 미스터리 구조를 좋아하는 분.
가족, 치유, 회복이라는 키워드에 마음이 끌리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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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공간에는 어떤 추억이 담겨 있나요?

 

이 책을 읽고나니 나만의 빛을 이끄는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건축가와 소설가, 작가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으신 작가님이 참 멋지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최근 본 책들 중에 가장 재밌게 봤어요. 


혹시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빛이 이끄는 곳’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면, 여러분의 이야기도 댓글로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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